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이하 EEAAO)는 멀티버스를 배경으로 가족, 정체성, 삶의 의미를 탐색하는 독창적인 영화입니다. SF와 액션, 코미디, 드라마를 한데 섞어 전례 없는 장르 혼합을 시도하며, 감동적인 가족 서사까지 담아낸 작품입니다.
1. 영화 <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 기본 정보 및 소개
- 제목: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 개봉 연도: 2022년
- 감독: 다니엘스 (Daniel Kwan & Daniel Scheinert)
- 주연: 양자경 (에벌린 왕 역), 키 호이 콴 (웨이먼드 왕 역), 스테파니 수 (조이 왕 / 주백투파키 역), 제이미 리 커티스 (디어드리 역), 제임스 홍 (공 공 역)
- 장르: 액션, SF, 코미디, 드라마
- 상영 시간: 139분
- 제작비: 약 2,500만 달러
- 수상 내역:
-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2023)
-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양자경), 남우조연상(키 호이 콴), 여우조연상(제이미 리 커티스), 각본상, 편집상 수상
- 골든 글로브상, 영국 아카데미상(BAFTA), 미국 배우 조합상(SAG) 등 다수의 시상식에서 수상
-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2023)
2. 영화 <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 줄거리
에벌린 왕(양자경)은 중국계 미국인 이민자로, 남편 웨이먼드(키 호이 콴)와 함께 동전 빨래방을 운영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녀는 세금 문제로 국세청(IRS)에 불려가 감사를 받아야 하고, 남편과의 관계는 소원해졌으며, 딸 조이(스테파니 수)와는 세대 차이로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조이는 자신의 여자친구를 가족에게 소개하고 싶어하지만, 에벌린은 여전히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며 이를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국세청에서 세무 조사 중, 갑자기 평행우주의 웨이먼드(‘알파 웨이먼드’)가 나타나, 에벌린에게 자신이 수많은 멀티버스 중 하나의 웨이먼드이며, 우주를 구해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알파 웨이먼드는 에벌린에게 멀티버스 점핑(다른 평행우주의 능력을 흡수하는 기술)을 설명하며, 그녀가 멀티버스의 질서를 바로잡을 ‘선택받은 자’라고 말합니다.
알파 웨이먼드는 강력한 존재 ‘주백투파키’가 모든 우주를 파괴하려 한다고 경고합니다. 그런데 주백투파키의 정체는 바로 에벌린의 딸 조이의 또 다른 버전입니다.
주백투파키는 모든 평행우주의 지식과 능력을 동시에 인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삶의 의미를 잃고 혼돈에 빠진 존재입니다. 그녀는 우주의 모든 가능성을 집어삼키는 거대한 베이글 블랙홀을 만들어 우주 자체를 무의미하게 만들려 합니다.
에벌린은 멀티버스 점핑을 통해 다양한 자신을 만나게 됩니다.
- 쿵푸 마스터 에벌린: 무술 고수
- 영화배우 에벌린: 홍콩 액션스타
- 핫도그 손가락 세계의 에벌린: 손가락이 핫도그처럼 변형된 세계
- 셰프 에벌린: 라쿤을 조종하는 요리사
- 바위가 된 에벌린: 문명이 존재하지 않는 세계에서 조이(주백투파키)와 바위가 되어 대화
다양한 우주를 경험하며, 에벌린은 자신의 삶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에벌린은 처음에는 주백투파키를 물리치려고 하지만, 점차 그녀가 단순한 적이 아니라 자신의 딸이자 고통받는 존재임을 깨닫습니다.
마지막 전투에서 에벌린은 폭력 대신 사랑과 이해를 통해 싸우기로 결정합니다.
세무 조사관 디어드리(제이미 리 커티스)에게 따뜻한 포옹을 해주고 경쟁 관계였던 동네 손님들에게 친절을 베풀며 남편 웨이먼드의 긍정적인 태도를 받아들이기 시작합니다.
결국, 에벌린은 조이(주백투파키)에게 삶에는 의미가 있다고 설득하고, 그녀를 현실 세계로 되돌립니다.
영화는 가족이 화해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비록 평범한 삶일지라도 그것이 충분히 의미 있는 것임을 받아들이는 장면으로 마무리됩니다.
3. 영화 <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 감상평
영화 <EEAAO>는 기존 SF 영화들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법을 택합니다.
기존의 멀티버스 영화들이 논리적인 과학 설정에 집중했다면, 이 영화는 초현실적인 설정과 감성을 강조합니다.
코미디, 액션, 드라마가 자연스럽게 결합되면서, 유쾌하면서도 철학적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특히, 핫도그 손가락 세계나 바위가 되어 대화하는 장면처럼, 황당하면서도 감동적인 연출이 돋보입니다.
양자경은 이 영화를 통해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키 호이 콴(웨이먼드 역)은 30여 년 만에 연기 복귀 후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감동적인 스토리를 더했습니다.
스테파니 수(조이/주백투파키 역) 역시 젊은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극의 중심을 잡았습니다.
영화는 단순한 액션 SF가 아니라, 가족과 삶의 의미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입니다.
조이는 모든 가능성을 경험했지만, 그로 인해 삶의 의미를 잃었습니다.
에벌린은 평범한 삶 속에서도 의미를 찾으려 노력하며, 결국 딸에게 삶의 가치를 일깨웁니다.
결국, 영화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기자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단순한 SF 영화가 아닌, 감동적이고 철학적인 작품입니다.
- 혁신적인 연출과 독창적인 스토리
-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캐릭터들의 성장 서사
- 멀티버스를 통해 가족과 삶의 의미를 탐구하는 감동적인 메시지
이 영화는 단순한 블록버스터를 넘어, 인생을 돌아보게 하는 깊이 있는 작품으로 남을 것입니다.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인 작품을 찾는다면, 꼭 한 번 감상해보시길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