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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 (CODA, 2021)

by ideafactory 2025.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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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는 Child of Deaf Adults의 약자로, 청각장애인 부모를 둔 청인 자녀를 뜻합니다. 영화 <코다>는 청각장애인 가족 속에서 유일하게 듣는 능력을 가진 소녀 루비가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음악과 가족, 성장 서사를 조화롭게 엮어 감동을 주는 작품으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하며 역사적인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1. 영화 < 코다 (CODA) > 기본 정보 및 소개

  • 제목: 코다 (CODA)
  • 개봉 연도: 2021년
  • 감독: 시안 헤더 (Siân Heder)
  • 주연: 에밀리아 존스 (루비 로시 역), 트로이 코처 (프랭크 로시 역), 마르리 매트린 (재키 로시 역), 다니엘 듀란트 (레오 로시 역), 유진 데르베즈 (버나드 빌라로보스 역)
  • 장르: 드라마, 음악
  • 상영 시간: 111분
  • 원작: 프랑스 영화 La Famille Bélier (2014)
  • 수상 내역:
    •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2022) 작품상, 각색상, 남우조연상(트로이 코처) 수상
    •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및 관객상 수상

 

2. 영화 < 코다 (CODA) > 줄거리

 

매사추세츠의 작은 어촌 마을에 사는 17세 소녀 루비 로시는 가족 중 유일한 청인입니다. 그녀의 부모 프랭크(아버지)와 재키(어머니), 그리고 오빠 레오는 모두 청각장애가 있어, 루비는 가족과 세상을 잇는 유일한 통로 역할을 합니다.

루비는 새벽부터 가족의 어업 일을 돕고, 어시장에서 협상하는 역할도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루비는 음악을 사랑하는 소녀이기도 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노래를 좋아했지만, 청각장애인 부모에게 자신의 음악적 꿈을 말하는 것이 부담스럽습니다.

 

루비는 학교에서 좋아하는 남학생 마일스와 함께 합창단에 가입하게 되고, 열정적인 음악 교사 빌라로보스를 만나게 됩니다. 그는 루비가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음을 알아보고, 보스턴 버클리 음악대학 오디션을 보도록 권유합니다.

하지만 가족의 생계와 책임을 떠안고 있는 루비는 자신이 꿈을 좇아도 되는지 망설이게 됩니다.

 

한편, 로시 가족은 정부 규제로 인해 어업으로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입니다. 이에 아버지 프랭크와 오빠 레오는 수산업 협동조합을 설립하려 하지만, 루비 없이는 원활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합니다.

루비는 음악을 선택할 것인지, 가족을 선택할 것인지 갈등하며 자신이 가족에게 꼭 필요한 존재라는 압박감을 느낍니다. 어머니 재키조차도 청각장애인 부모에게 음악가 딸이 있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루비의 꿈을 인정하지 않으려 합니다.

 

결국, 루비는 버클리 오디션을 포기하려 하지만, 그녀의 실력을 직접 눈으로 본 가족은 마음속 깊이 감동하며 그녀를 응원하기 시작합니다.

특히 아버지 프랭크는 루비의 목소리를 느끼기 위해 그녀의 목을 손으로 만지며, 노래를 온몸으로 받아들이려는 감동적인 장면을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루비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버클리 음악대학 오디션에서 Both Sides Now를 부릅니다. 가족은 오디션장의 소리를 듣지 못하지만, 그녀의 표정과 몸짓을 통해 그녀의 감정을 느낍니다.

결국, 루비는 가족의 축복을 받으며 음악을 향한 꿈을 찾아 마을을 떠나 보스턴으로 향합니다. 가족과 떨어지지만, 그녀는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며 성장합니다.

 

 

3. 영화 < 코다 (CODA) > 감상평

 

음악을 중심으로 하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청각장애인 가족이 중심이라는 점에서 독창적인 설정을 가집니다. 영화 속에서 중요한 음악 장면에서는 의도적으로 소리를 제거하여 청각장애인의 시점을 체험하게 만듭니다.

예를 들어, 루비의 합창 공연 장면에서 소리가 사라지고, 가족들이 관객들의 반응을 통해 감정을 느끼는 연출은 인상적이며 감동적입니다.

 

에밀리아 존스 (루비 역)는 실제로 9개월 동안 수화(ASL)와 보컬 트레이닝을 병행하며 역할을 완벽히 소화했습니다.

트로이 코처 (프랭크 역)는 청각장애인 최초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었습니다.

마르리 매트린 (재키 역) 역시 실제 청각장애인 배우로, 영화의 사실감을 높였습니다.

이러한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 덕분에 영화는 더욱 감동적으로 다가옵니다.

 

루비는 가족을 사랑하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 떠나야 하는 현실적인 고민에 놓입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이며, 가족 간의 의사소통과 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특히, 부모와의 갈등과 화해 과정이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진행되며, 감동을 극대화합니다.

 

영화는 감동적인 결말을 통해 가족이 서로를 진정으로 이해하게 되는 순간을 보여줍니다. 마지막에 루비가 부모에게 수화를 하며 인사하는 장면은, 단순한 이별이 아니라 각자의 길을 응원하는 가족의 사랑을 표현하는 명장면으로 남습니다.

 

 

<코다>는 가족, 꿈, 성장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독창적인 방식으로 풀어낸 영화입니다.

  • 장애를 가진 가족과 청인 자녀의 이야기라는 신선한 설정
  • 음악적 감동과 따뜻한 가족애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이야기
  • 청각장애인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와 현실적인 연출
  • 소리와 침묵을 활용한 감각적인 연출
  • 가족과 개인의 꿈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주는 메시지

이 영화는 단순한 성장 드라마를 넘어, 모두가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세상을 만드는 데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감동적이고 희망적인 이야기를 원하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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